[이미영기자] 배우 이진욱이 성폭행 혐의를 벗었다. 초반 잇단 폭로와 진실공방전, 고소인 A씨의 자백과 무고 혐의까지, 숨가쁘게 흘러온 사건은 22일 만에 마무리 됐다.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는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성폭행으로 피소된 이진욱이 '혐의없음'으로 최종 검찰 송치됐음을 알렸다. 고소인 A씨는 무고 혐의를 받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 달 14일 고소인 A씨가 이진욱을 경찰에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A씨는 고소 이틀 전인 12일 이진욱, 지인과 함께 식사를 했으며 이진욱이 그날 자신의 집으로 찾아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진욱은 지난 16일 혐의를 강력 부인하며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진욱은 또 경찰에 출두하며 "무고는 큰 죄"라고 당당함을 드러냈다.

A씨는 상해 진단서 등을 증거로 제출했으며, 엇갈린 진실공방 속에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받았다. 팽팽하게 맞서던 양측이었지만, 지난 25일 A씨의 변호인이 "의뢰인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다"고 사임하며 분위기는 전환됐다. 이후 A씨는 지난 27일 4차 소환조사에서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고 진술을 번복, 무고 혐의를 자백했다.
지난 2일에는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의 무고 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경찰은 이진욱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리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진욱의 소속사 씨엔코 이엔에스는 3일 성폭행 혐의를 벗은 것과 관련,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진욱의 억울함을 믿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면서, 이제 이진욱은 일상으로 돌아가 배우로서의 본업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또 "이번 경찰 수사를 통해 '진실은 거짓을 이긴다'라는 것이 증명됐다"라며 "이진욱이 경찰 조사 직전 언급한 바와 같이 무고는 정말 큰 죄다. 고소인에 대하여는 응분의 법적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욱은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악몽에서 벗어났지만, 이번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경제적 손실 뿐만 아니라 이미지에도 흠집이 났다.
이진욱이 모델로 활동 중이던 햄버거와 정수기, 가방, 차량 등의 광고는 현재 전면 중단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성폭행 스캔들로 인해 눈에 보이는 것만 30억 원, 미래가치까지 고려한다면 100억 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엇보다 뼈아픈 것은 이미지 타격이다. 이진욱은 그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성실하고 바른 이미지를 쌓아올렸고, 젠틀하고 부드러운 '순정남'의 매력으로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성 스캔들에 휘말렸다는 그 자체만으로 대중들의 충격은 클 수 밖에 없었다.
이진욱은 본업인 배우로 복귀해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는 계획이다. 소속사 측은 "앞으로 혼신의 노력으로 훌륭한 배우가 되어 좋은 작품으로 그 사랑과 은혜에 보답할 것"이라며 활동 계획을 밝혔다.
무혐의 처분으로 이진욱의 향후 활동에 '물리적인' 제약은 없다. 그러나 대중들과 '심리적인' 거리감이 생겼다. 이진욱은 대중들의 신뢰와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까. 어렵고도 무거운 숙제가 남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