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김규리 "부끄러웠던 송재림, 내가 더해"

[정병근기자] 배우 김규리가 '우리 갑순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심각하게 부끄러운 캐릭터"라고 했다.

1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허다해 역을 맡은 김규리는 극중 동생 허갑돌 역의 송재림에 대해 "동생의 행동이 너무 부끄러웠다. 대본 리딩 당시 갑돌의 행동에 다른 배역 배우 분들께 대신 사과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대본을 조금 더 읽어보니 갑돌보다 다해가 더 심각하게 부끄럽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규리는 "저는 내일이 없이 사는 인물이다. 심지어 노래방 도우미까지 한다"며 "허다한 사람들 흔한 사람들이 얼마나 가치가 있고 빛나는지 또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보여드릴 계획이다. 이 철없는 친구가 어떻게 변화할지 저도 궁금하다"고 했다.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부부의 삶을 긍정적으로 그려갈 가족 드라마다.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