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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C팰리스 잔류로 선회? "기회 오면 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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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 이적설 잠잠, 프리시즌 중앙 미드필더 변신이 득일까

[이성필기자] 다가오는 새 시즌을 앞두고 거취가 애매한 '블루 드래곤' 이청용(28, 크리스탈 팰리스)이 팀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이청용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지역지 크로이든 어드버타이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에는 많이 뛰지 못했다. 새로운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더 많이 뛰고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도록 기회를 얻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새 시즌을 앞둔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이적이 유력한 자원 중 한 명이었다. 지난 시즌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앨런 파듀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던 이청용에 대해 크리스탈 팰리스는 벌금 징계를 내렸다. 이로 인해 이청용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팀 번리의 관심 대상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그 사이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프리시즌 미국 투어를 소화하고 영국으로 복귀, 거취에 계속 물음표가 붙어 있었다.

포지션 경쟁자 중 한 명인 안드로스 타운센드가 영입되는 등 분위기가 여전히 좋지 않다. 기존 제이슨 펀천, 조던 머치, 야닉 볼라시에가 건재한 상황에서 이청용의 선택이 주목됐다.

프리시즌을 치르면서 파듀 감독이 이청용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고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꿔 내보내고 있다는 점이 변수지만 이청용은 윙어로 뛰어야 더 빛이 난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청용은 "우리 팀에는 뛰어난 선수가 많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매일 보여주고 기회가 오면 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이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골과 도움은 팀에 자신감을 심어준다. 우리팀에는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가 많다. 그래서 공격포인트는 내 입장에서 더 중요하다"라고 차분하게 자신이 할 일을 하겠다는 말로 팀 잔류를 시사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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