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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큰 산 넘었다…자율성 보장 정관 개정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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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제 정상 개최 전망

[권혜림기자] 올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정상 개최될 전망이다.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임시총회를 통해 자율성을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22일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이날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임시총회를 통해 새로운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정관 개정안은 부산시가 영화제에 직접 관여할 수 없는 제도적 독립성ㆍ자율성과 그에 걸 맞는 운영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내용이다.

약 2년 간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을 두고 부산시와 갈등을 겪어 온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번 개정안이 효력을 발휘할 시 부산시가 영화제를 통제하는 일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간 조직위원장에 이어 민간 사단법인에 걸 맞는 제도와 장치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정관 개정안에는 8개 주요 내용이 포함돼있다. ▲'(사)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명칭 '(사)부산국제영화제'로 변경 ▲'조직위원장'을 '이사장'으로, '임원회'를 '이사회'로 명칭 변경 ▲당연직 임원 조항 삭제.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추천하여 총회에서 선출, 집행위원장은 총회에서 선출, 이사와 감사는 이사장의 추천으로 총회에서 선출. ▲작품 선정의 독립성ㆍ자율성 보장하는 내용 신설(제33조2항) ▲영화제 운영의 투명성ㆍ책임성 강화 내용 신설(제49조의1, 제49조의2) ▲임원 정원 20명 이내로 변경, 이사 정원 18명 이내로 변경 ▲집행위원회 정원 8인 이내로 변경 및 상임집행위원회 폐지 ▲새로운 정관에 따른 이사회 신규 구성이 개정안의 내용이다.

정관 개정을 통해 새로 구성되는 이사회는 부산 지역 인사와 영화인 각 9명씩으로 구성된다. 영화제 측은 이 개정안에 대해 "영화인의 참여가 배제됐던 기존 임원회와 비교하면 임원의 절반을 영화인으로 구성하는 획기적 변화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부산시민과 영화인의 의견이 영화제 운영 전반에 균형 있게 반영되도록 한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올해 행사의 정상 개최를 위해 영화제 측이 '개정을 위한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는 영화계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답했다.

영화제 측은 "일부 영화인의 우려와 달리 이번 개정은 개정을 위한 개정이 아닌, 실질적인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는 개정"이라며 "이사회 의결 시 가부동수인 경우는 이사장이 정하도록 했고, 이사장이 이사와 감사에 대한 추천권을, 집행위원장이 집행위원 임명권을 행사하도록 했다. 또한 작품 선정에 관해 간섭할 수 없도록 '초청작품 및 초청작가 선정에 관한 사항은 선정위원회의 고유권한'이라는 조항을 신설했다"고 알렸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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