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완파하고 2연승을 거두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21일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10-1로 이겼다. 롯데는 전날 9-6으로 역전승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41승 44패가 됐다.
KIA는 2연패를 당하면서 39승 1무 46패가 됐다. 40승 문턱에서 이틀 연속 주저앉았다.
롯데는 2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김상호가 적시안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기회에서 정훈의 2루타와 문규현의 2루수 앞 땅볼을 묶어 2점을 더 뽑았다.
3-0으로 앞서고 있던 4회말 추가점을 내며 롯데가 멀리 달아났다. 만루 기회에서 문규현의 적시안타, 손아섭의 유격수 앞 땅볼 타점으로 두 점을 더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저스틴 맥스웰, 황재균이 줄줄이 적시타를 쳐 7-0으로 달아났다.
경기 후반이던 7회말에는 2사 만루 상황에서 손아섭이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7회초 나지완이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에게 솔로포(시즌 19호)를 쳐내 겨우 영봉패를 면했다. 나지완은 롯데와 이번 3연전에서 4홈런을 몰아쳤다.
박세웅은 6.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역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째(6패)를 올렸다. 반면 KIA 선발투수 지크 스프루일은 3.1이닝 동안 8피안타 7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0패째(8승).
롯데 타선은 골고루 활약했다.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전한 김상호가 3안타 1타점을 올렸고 정훈도 멀티히트를 쳤다. 문규현과 손아섭은 각각 2타점, 4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롯데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처음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롯데 최준석은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KBO리그 통산 60번째 1천3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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