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롯데 외국인투수 린드블럼이 또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홈런 3방을 맞는 등 5회도 못 채우고 물러났다.
린드블럼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4.1이닝 피칭 후 강판 당했다. 안타를 9개나 내줬고, 그 가운데 홈런도 3방이나 맞으면서 5실점하는 부진한 투구 내용이었다.
린드블럼은 5월 31일 kt전에서 시즌 5승을 올린 후 6월 한 달간 5경기 등판에서 1승도 못 올리고 3연패를 당했다. 7월 들어 첫 등판이었던 이날 LG전에서도 5실점하고 2-5로 뒤진 가운데 교체 당해 롯데가 패할 경우 린드블럼은 시즌 9패째를 안게 된다.
1회는 2사 후 박용택에게 안타를 하나 맞긴 했지만 잘 넘겼다. 2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주면서 조금씩 흔들렸다. 이후 안타와 볼넷 하나씩을 허용해 2사 1, 2루로 몰렸으나 적시타를 맞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1사 후 박용택을 볼넷 출루시킨 것이 안좋았다. 그 다음 히메네스 채은성 오지환 이천웅에게 4연속 안타를 맞았다. 대량 실점을 할 수 있었지만 2루주자였던 히메네스가 무리한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당한 것이 중간에 끼어 있어 그나마 2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4회초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2사 후 박용택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0-4로 뒤지던 롯데는 4회말 황재균이 LG 선발 류제국으로부터 투런홈런을 터뜨려 2-4로 추격했다. 이런 추격 분위기를 린드블럼이 이어가지 못했다. 5회초 오지환에게 또 솔로포를 두들겨 맞은 것이다.
홈런을 세 방이나 맞는 등 린드블럼의 구위가 LG 타선을 감당하지 못하자 롯데 벤치는 여기서 투수 교체를 했다. 린드블럼을 강판시키고 박진형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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