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LG 트윈스 선발진의 한 축인 사이드암 우규민이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즌 4승 도전에 또 실패하고 말았다.
우규민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7실점하고 물러났다. 홈런 두 방 포함 9안타를 맞았고 사사구 3개에 삼진은 1개밖에 잡아내지 못했다.
지난 6월 4일 kt 위즈전에서 시즌 3승을 올린 이후 한 달 넘게 승리투수와 인연이 없는 우규민이다. 최근 4경기에서 3패만 기록하고 있었고, 이날 삼성전도 3-7로 뒤진 상태에서 물러나 패전 위기에 몰렸다. LG가 동점 내지 역전 추격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할 경우 우규민은 7패째를 안게 된다.
특히 우규민은 6월 22일 SK전(3.1이닝 7실점)과 28일 KIA전(5.1이닝 7실점)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7실점씩 하며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모습이다.
처음부터 불안했다. 1회말 1사 후 박한이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했다. 흔들린 우규민은 이승엽에게 2루타, 최형우에게 사구, 발디리스에게 안타를 맞고 만루로 몰렸다. 최재원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한 점을 빼앗기더니 김정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수비도 도와주지 않았다. 이정식을 유격수 땅볼 유도했으나 오지환이 2루 송구를 서두르다 실책을 범해 또 한 점을 더 잃었다. 그렇게 1회에만 대거 5실점했다.
2회말 볼넷 1개, 3회말 안타 2개를 내주고도 실점없이 넘긴 우규민은 또 홈런포에 당했다. 4회말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은 직후 이승엽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에게 눌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던 LG 타선은 5회초 집중력을 보이며 3점을 만회했다.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우규민은 6회말 최성훈과 교체돼 물러났다. 2연패에 빠져 있는 팀에 도움이 되는 피칭을 하지 못한 우규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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