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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원FC와 2-2 무승부…18경기 무패행진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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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3연승으로 6위 올라서, 인천은 극적인 골 넣으며 제주 꺾어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어렵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북은 개막 후 18경기 무패(9승 9무) 행진을 이어갔다. 정규리그 기록으로는 통산 최다고 리그컵 등을 포함해도 타이 기록이다.

시작은 수원FC가 더 좋았다. 전반 5분 수원FC의 선제골이 터졌다. 빠른 역습에서 블라단이 오른쪽 측면으로 연결했다. 이를 잡은 이승현이 중앙으로 연결했고 블라단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

전북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에만 3번이나 골대에 맞는 슈팅을 했다. 12분 이재성의 헤딩이 크로스바에 맞았고 21분 레오나르도의 슈팅은 오른 골대에 맞고 나왔다. 45분 김보경의 왼발 프리킥은 골키퍼 이창근의 손과 크로스바에 연이어 맞고 나갔다.

수원FC는 철저히 '선 수비 후 역습'이었다. 전반에만 슈팅수 2-12, 유효슈팅 1-7, 코너킥 0-8, 볼 점유율 35%-65%로 모든 기록에서 전북에 밀렸다. 효율적인 공격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집중력 있게 걸어 잠궜다.

후반 시작 후 전북은 서상민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해 최전방 공격을 강화했다. 수원FC를 높이 싸움으로 제압하겠다는 의도였다. 이는 통했고, 26분 이종호가 골키퍼 이창근에게 맞고 나온 볼을 잡아 동점골을 넣었다. 29분에는 김신욱이 아드리안 레이어에 유니폼이 잡혀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가 골을 성공시키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FC도 밀리지 않았다. 37분 프리킥 기회에서 김한원이 재치있게 프리킥을 시도해 골을 넣었다. 전북이 미처 수비벽을 세우기 전 빠른 동작으로 권순태 골키퍼 머리 위로 넘기는 킥으로 골을 넣었다. 이후 양 팀은 공격과 수비를 주고 받으며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40분 이근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44분 송시우의 동점골이 터졌고 종료 직전 김대중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최전방 공격수 케빈은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2도움으로 공헌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광주FC전은 1-0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 포항 양동현은 전반 9분 미드필드에서 연결된 패스를 놓치지 않고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전북(36점)이 1위를 유지했고 인천(18점)이 10위로 뛰어 올랐다. 포항은 3연승을 달리며(27점)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챌린지(2부리그) 20라운드에서는 서울 이랜드FC가 이겼다.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부천FC 1995에 2-1로 승리했다.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냈던 박건하 서울E 신임 감독은 부임 두 경기 만에 승리를 얻어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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