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와 딱 궁합이 맞아 떨어지는 영화가 과연 얼마나 될까. 007 시리즈만큼 오랜 세월동안 세계 곳곳에 폭넓은 팬들을 확보한 영화도 드물 것이다.
영국스파이 제임스 본드라는 주인공을 내세워 액션과 스릴 넘치는 첩보 액션영화로 지금까지 누적관객 20억 명에 흥행수입 30억 달러로 영화사상 단일 시리즈로는 가장 큰 수익을 올렸다.
007 영화 탄생 40주년을 맞아 20번째로 제작된 최신 개봉작 <007 어나더데이>가 드디어 풍성한 서플먼트가 수록된 2장의 DVD로 출시된다.

아쉽게도 이 최신판 007 영화는 '북한'을 소재로 삼은 탓에 우리 정서에 잘 맞지 않는 '옥의 티'가 많아 국내 개봉 당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진주만>이 일본의 역사를 다뤄 일본에서 흥행하지 못한 것과 비슷한 사례라고 하겠다.
그렇지만 DVD라는 측면에서는 단연 A급임에 틀림없다. 최신 액션블록버스터답게 화려한 액션에 서브우퍼가 펑펑 터질 것 같은 파워 넘치는 사운드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2.35대1의 아나몰픽 와이드화면은 잡티 하나 없이 깔끔하며 북한과 아이슬랜드, 쿠바에서 펼치지는 본드의 활약상을 정교한 화질로 보여준다.
사운드도 dts-ES와 돌비디지털 5.1ex 음향을 제공해 입체음향의 묘미를 최대한 살렸다. 잘 갖춰진 홈시어터 시스템이라면 웬만한 극장보다도 더 좋은 음질을 맛볼 수 있다.

영화 초반 007이 북한군과 펼치는 비무장지대에서의 호버크래프트 추격 신과 아이슬랜드의 얼음 세상에서 쫓고 쫓기는 액션 장면에서 펼치지는 사운드는 <매트릭스>와 <글래디에이터>에서의 충격이 그대로 살아난다.
특히 본편과 서플먼트 디스크 도입부분에서 화려한 동영상과 007 첩보명령을 받은 착각들이 들도록 구성한 메뉴는 매우 인상적이다.
영화 본편 디스크에는 리 타마호리 감독과 제작자, 피어스 브로스넌과 로사문드 파이크의 음성해설 2가지가 한글자막과 함께 수록돼 있다. 영화를 찍기 위해 스턴트맨처럼 고생해야 했던 감독 배우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서플 디스크에는 촬영과정과 영화에 나오는 첨단 장비와 무기들에 대한 소개, 멀티앵글로 보는 액션장면과 스토리보드와 비교해보는 코너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19편의 제임스 본드 콜렉션 DVD 예고편과 마돈나의 뮤직비디오와 제작과정, 007 게임 '나이트파이어'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업그레이드된 액션에 화려한 서플로 무장한 <어나더데이> DVD, 과연 영화 흥행참패를 만회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 ||||||||||||||||||||||||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