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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끝내기' SK, 두산에 극적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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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6-5 두산]…9회말 3득점 '집중력의 승리'

[김형태기자] SK 와이번스가 9회말 터진 김민식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3-5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무서운 집중력으로 3점을 얻어 6-5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두산과의 주말 3연전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시즌 36승(36패) 째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두산은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에 그치면서 여전히 50승(21패 1무) 고지에 1승을 남겨뒀다.

승부는 9회에 바뀌었다. 2점차로 끌려가던 9회말 선두 박정권이 좌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김강민의 우측 2루타로 무사 2,3루. 다음 타자 정의윤은 두산 마무리 이현승으로부터 몸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무사 만루.

힘있는 우타자 최승준이 헛스윙삼진에 그쳤지만 김성현이 흔들린 이현승으로부터 또 몸맞는 공으로 출루해 밀어내기 점수를 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최정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또 걸어나갔다. 스코어는 5-5 동점.

1사 만루에서 좌타석의 김민식은 좌익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면서 3루주자 정의윤을 불러들였고, 경기는 SK의 역전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반까지 두산이 우세한 경기였다. 1-2로 뒤진 4회초 박건우의 좌월 3점홈런과 국해성의 백투백홈런으로 일거에 4득점, 경기를 5-2로 뒤집었다. SK는 6회 정의윤의 솔로포로 따라붙은 뒤 계속 추가점을 내지 못하다가 9회 마지막 찬스에서 3점을 얻으면서 짜릿한 일요일 밤을 보낼 수 있었다.

9회초 등판, 1이닝을 1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SK 6번째 투수 채병용이 행운의 승리투수. 이현승은 블론세이브와 함께 시즌 2패(1승 18세이브)의 고배를 들었다.

SK 4번타자 정의윤은 6회 솔로포로 시즌 15호째를 기록, 지난해 14개를 넘어 개인 최다홈런을 기록을 경신했다. 두산 박건우는 4회 3점포로 개인 첫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이뉴스24 인천=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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