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제2의 헨리 소사(현 LG 트윈스)'가 될 수 있을까. 로버트 코엘로를 대신해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투수 스캇 맥그레거가 21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맥그레거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염 감독은 맥그레거에게 '인생역전'을 하라고 덕담을 건넸다.
염 감독은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건 절실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기량은 기본이겠지만 절실함이 없다면 발전할 수 없다"며 "클리프 브룸바, 앤드류 밴헤캔, 소사 등도 모두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이 언급한 세 선수는 공통점이 있디. 넥센에서 활약을 밑거름 삼아 더 나은 조건에 새로운 소속팀과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특히 소사는 2014시즌 도중 브랜든 나이트(현 화성 히어로즈 투수 코디네이터)를 대신해 교체 외국인선수로 입단해 10승 2패의 호성적을 냈다. 성공적인 교체 외국인선수 사례가 됐고 LG로 팀을 옮겼다.
염 감독은 맥그레거의 첫 등판 시기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일주일 정도면 시차 적응도 마무리된다"며 "일요일쯤에는 등판이 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이 맥그레거의 데뷔 등판이 될 전망이다.
한편, 넥센은 당일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김정훈(투수)과 박동원(포수)이 1군으로 콜업됐다. 박동원은 발목 통증으로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었다.
염 감독은 "(박)동원이는 바로 선발 출전한다"고 덧붙였다. 박동원은 9번 타순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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