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의 연승 질주가 역대 '월간 최다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NC는 6월 들어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15연승은 35년 KBO리그 역사에서 SK 와이번스(2009~2010년 22연승, 2010년 16연승), 삼성 라이온즈(1986년 16연승, 2002년 15연승) 두 팀밖에달성하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도무지 질 것 같지 않은 기세의 NC. 조심스럽게 SK가 보유 중인 역대 최다 22연승의 최고 기록 경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역대 월간 최다승 신기록 또한 사정권에 들어왔다.
역대 월간 최다승은 지난해 NC와 2009년 KIA가 세운 20승이다. 현재 6월 15승을 기록 중인 NC가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6승을 추가해야 한다. NC는 6월에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와 각각 3연전을 치른다.
현재 추세라면 NC가 9경기에서 6승을 거두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관건은 선두 두산과의 3연전. 한화와 KIA는 하위권으로 객관적인 전력이 NC보다 약한데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2패, 4승1패로 NC의 우위다.
문제는 6월 마지막 상대가 선두팀 두산이라는 점. 물론 NC는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3승3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6월의 첫 2승도 두산을 상대로 따냈다. 그러나 두산의 전력은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 선두 자리가 걸려 있기 때문에 두산도 NC와 맞대결에서는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또 하나 변수가 있다. 이번주부터 예보돼 있는 장마 소식이다. 경기가 열리지 못하면 그만큼 승수를 쌓을 기회가 적어진다. 현재 예보상으로는 6월의 남은 9경기를 모두 치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역대 월간 19승 이상을 기록한 팀은 지난해 NC를 포함 총 11팀 있었다. 그리고 이들 팀들은 전부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밟았다. 11팀 중 7개 팀은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그 중 6팀은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NC는 5월 20승에 이어 8월에도 19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하며 84승3무57패로 정규시즌 2위를 차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아쉽게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게 2승3패로 밀리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