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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황재균 투타 활약 3연패 탈출…SK 5연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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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5.1이닝 2실점 6승, 황재균-박종윤 나란히 2안타 2타점

[석명기자] 롯데가 영건 박세웅의 호투와 황재균의 방망이 폭발 덕에 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5할 승률 문턱에서 연승을 마감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시즌 12차전에서 박세웅이 5.1이닝 2실점 호투하고 황재균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올려준 데 힘입어 10-3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3연패를 끊고 29승 36패가 됐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2.1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5연승에서 멈췄다. 이날 이겼다면 5할 승률에 복귀할 수 있었지만 패수를 더해 32승 34패가 됐다.

롯데가 홈에서 3연전 스윕패를 당할 수는 없다는 의지를 투타에서 보여줬다. 박세웅은 5회까지는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1회부터 4회까지는 매 이닝 안타 또는 볼넷으로 한 명씩을 출루시켰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았다.

5회초에는 최정을 볼넷 내보내고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로 몰렸지만 고메즈를 내야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롯데 타선도 분발하며 박세웅의 호투를 도왔다. 2회말 아두치가 안타를 치고나가 도루까지 성공시키자 이날 모처럼 선발 출전한 박종윤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정훈이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더 뽑아내 3-0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도 롯데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황재균의 번트안타 등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자 박종윤이 이번에는 우측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후 롯데는 SK의 바뀐 투수 정영일의 폭투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 내며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까지 박세웅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묶였던 SK는 6회초 4번타자 정의윤이 시즌 12호가 된 좌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2점을 만회했다.

SK가 추격 기미를 보이자 황재균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6회말 2타점 2루타를 날리더니 8회말에는 SK 7번째 투수 이정담으로부터 투런홈런까지 터뜨려 승리를 확정짓는 대못을 박았다.

SK는 9회초 최승준이 롯데 4번째 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렸으라 승패는 이미 결정난 뒤였다.

박세웅은 정의윤에게 홈런을 맞고 물러났지만 5.1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한 후였다. 팀 연패를 끊는 호투로 6승(4패)째를 올렸다. SK 선발 박종훈은 5패째(5승)를 당했다.

롯데 타선에서는 황재균 외에 모처럼 선발 출전한 박종윤이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SK는 7안타를 쳤는데 홈런 두 방으로만 3점을 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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