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최강' 스페인을 맞아 잘 싸웠지만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8강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50-70(11-19 14-17 12-15 13-19)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터키-쿠바의 경기에서 패한 팀과 패자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강에 진출한 4개 팀이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얻고, 5~8위전에서 5위를 차지한 팀에게 마지막 티켓 한 장이 주어진다. 한국 여자농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8강 진출 후 2012년 런던올림픽에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쿼터 중반까지 한국은 23-23으로 팽팽히 맞서며 의외의 전개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무득점에 그치는 사이 스페인에 연속 9점을 내주며 승기를 빼앗기기 시작했다. 전반 종료 후 스코어는 25-36.
11점 차 뒤진 채 시작된 후반에서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3쿼터 막판 한 자릿수까지 점수 차를 좁혔지만 곧바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설상가상으로 3쿼터 중반에는 골밑의 대들보 박지수(18, 분당경영고)가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나는 악재까지 닥쳤다.
결국 4쿼터에서도 큰 점수 차로 끌려가던 한국은 50-70, 20점 차 패배로 경기를 끝냈다. 박지수가 유일하게 10득점을 기록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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