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이 팀의 거침없는 연승 행진에 보탬이 됐다.
이태양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kt 타선을 상대로 6회말 1사 후 최금강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5.1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NC 타선도 경기 초반부터 터지며 점수를 뽑아 이태양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태양은 kt 타자들을 상대로 직구를 주로 던져 효과를 봤다. 그는 96구 중 직구를 62개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7km였다.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완급조절을 했고 그 덕을 봤다.
NC가 11-1로 크게 이기면서 이태양은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 그는 경기 후 "팀이 (13)연승을 이어가 정말 기분이 좋다"며 "형들도 응원을 계속 보내줘서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선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는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이태양은 당시 4.1이닝만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실점은 한 점뿐이었으나 6피안타(1피홈런) 5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kt전에서 지난 등판 때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김경문 NC 감독도 이태양에 대해 칭찬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태양에게 그동안 승운이 잘 따르지 않았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그렇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타선도 잘 터졌고 이태양의 투구 내용도 좋았다"고 짧게 총평했다.
NC는 18일 kt를 상대로 14연승 도전에 나선다. 양 팀 선발투수로는 이재학(NC)과 정대현(kt)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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