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NC 다이노스가 팀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인 9연승을 질주했다.
NC는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시즌 7차전에서 테임즈-이호준(2개)의 홈런포를 앞세워 7-6으로 승리, 파죽의 9연승 행진을 했다. 9연승은 지난 5월초 8연승을 넘어선 NC의 팀 자체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35승 1무 19패가 된 NC는 2위 자리에 변함이 없는 가운데 선두 두산을 계속 추격했다.
SK는 선발로 나선 김광현이 홈런 3방을 맞는 등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27승 32로 승패 차가 -5로 벌어졌다.
2회말 SK가 최승준의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며 먼저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NC에는 위력적인 대포가 있었다. 3회초 2사 1, 2루에서 테임즈가 김광현으로부터 3점홈런을 터뜨려 단번에 역전했고, 곧이어 이호준이 백투백으로 솔로홈런을 날려 4-2로 리드를 잡았다.
4회말 SK가 최정민의 적시 3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자 5회초 NC가 이호준의 연타석 홈런이 된 투런포, 지석훈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내며 7-3으로 달아났다.
승부가 기운 듯했지만 SK도 홈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5회말 김강민이 솔로홈런을 날려 가라앉았던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6회말에는 김민식이 투런홈런을 터뜨려 6-7,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SK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8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두 명의 주자가 나갔지만 각각 도루 실패와 견제사로 찬스를 날려버렸고, 9회말에도 선두타자 최승준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타선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이재학이 물러난 이후 김진성이 0.2이닝 2실점하며 SK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최금강이 2.1이닝, 마무리 임창민이 1이닝을 무실점 계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재학은 시즌 7승(2패), 임창민은 13세이브를 올렸다. 김광현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며 7패째(5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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