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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만루포 등 화력 폭발 NC, 넥센에 스윕 '7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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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안타로 16점 뽑아 16-4 대승, 스튜어트 5승 수확

[석명기자] NC 다이노스의 연승 행진에 가속도가 붙었다. 거침없는 7연승이다.

NC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박석민의 만루홈런 등 15안타를 몰아치며 16-4 대승을 거뒀다. 7연승 질주로 시즌 33승(1무 19패)을 올린 NC는 선두 두산 추격의 힘을 잃지 않았다.

선발 박주현이 일찍 무너진 넥센은 NC에 3연전을 모두 내주고 28승 1무 27패가 돼 5할 승률 지키기가 다급해졌다. 3위는 간신히 지켰으나 2위 NC와 승차는 6.5경기로 크게 벌어졌다.

1회초, 넥센이 반짝 기세를 올렸다. 선두타자 서건창부터 고종욱, 김하성이 3연속 2루타를 터뜨렸고 윤석민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보태져 3점을 먼저 냈다.

넥센의 기쁨은 여기까지였다. 1회말 반격에 나선 NC가 넥센에게 악몽같은 이닝을 안겨줬다.

NC는 나성범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박석민이 넥센 선발 박주현을 만루홈런으로 두들겨 단번에 4-3으로 역전했다. 박석민의 홈런이 불을 붙인 NC 타선은 이후에도 거세게 몰아붙였다. 3연속 안타로 다시 만루를 만들고 용덕한의 밀어내기 볼넷, 이종욱의 2타점 2루타, 박민우와 나성범의 적시타가 줄줄이 이어지며 5점을 더 뽑아냈다.

1회말에만 타자일순을 넘어 14명의 타자가 타석을 드나들며 대거 9점을 올렸다. 박주현은 0.1이닝 8피안타 3볼넷 9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기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NC의 매서운 공격은 계속됐다. 2회말 안타와 볼넷, 상대실책과 폭투가 어우러지며 한 점을 얻었다.

3회말, NC는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며 넥센의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실책으로 살아나간 것이 기폭제가 돼 박석민 조영훈 김성욱 황윤호 등의 적시타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3회 6점을 추가하면서 스코어는 16-3으로 벌어졌고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넥센이 7회초 유재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추격의 의미는 없었다.

박석민은 시즌 10호가 된 만루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으로 타선을 주도했고 김성욱이 3안타, 나성범 조영훈 용덕한도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NC 선발 스튜어트는 1회초 3실점(2자책)한 이후에는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 팀 연승을 이어가면서 자신은 시즌 5승째(4패)를 올렸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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