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안방에서 잡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주권의 역투와 3회 박경수의 3점포 등에 힘입어 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23승(31패 2무) 째를 기록하며 최하위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간신히 제치고 단독 9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4연승 행진이 중단되면서 40승 고지에 여전히 1승을 남겨뒀다. 시즌 16패(39승 1무) 째를 기록했다.
kt가 3회 한 번의 찬스에서 집중력 있는 공격을 보였다. 2사 뒤 이대형은 투수 앞 기습번트를 댄 뒤 두산 선발 유희관의 1루 악송구로 살았다. 곧바로 이대형이 2루를 훔치자 박기혁은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오정복의 중전안타로 이어진 2사 1,2루에선 박경수가 가운데 담장 뒤 백스크린을 맞히는 대형 3점홈런을 쳐내 기세를 올렸다. 3회를 마치자 스코어는 4-0.
두산이 5회초 허경민의 2루타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자 kt는 5회말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곧바로 1점을 도망갔다. 두산은 kt 선발 주권이 내려간 뒤 7회와 9회 1점씩 내면서 무섭게 추격했지만 4-5로 따라붙은 9회 2사 1,2루에서 김재호가 2루수 땅볼로 죽으면서 경기는 1점차 kt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주권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2승(1패) 째를 챙겼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123구 10피안타 8탈삼진 5실점(4자책) 역투했으나 시즌 첫 패(6승)를 피하지 못했다. 시즌 8호홈런을 3점포로 장식한 박경수는 3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kt 3번타자 오정복은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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