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선수 맞트레이드를 실시했다.
현대캐피탈은 8일 센터 윤봉우를 한국전력으로 보내는 대신 센터 우상조를 영입했다.
윤봉우는 지난 2015-16시즌 플레잉코치로 활동했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는데 현대캐피탈은 당초 코치직 제안을 했다.
그러나 윤봉우는 선수생활 연장 의지를 전달했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달 31일 FA 협상 마감일에 맞춰 1억3천만원에 재계약했다. 그리고 이날 트레이드를 통해 윤봉우는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게 됐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이해 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진 선수 교환이다. 현대캐피탈은 젊은 선수를 데려와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었다.
한국전력은 경험 많은 베테랑 센터를 영입했다. 윤봉우는 방신봉, 전진용이 버티고 있는 기존 센터진 전력에 보탬을 줄 전망이다.
윤봉우는 한양대를 나와 실업 시절인 지난 2003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이선규(KB 손해보험) 하경민(은퇴)과 함께 현대캐피탈에서 '높이'를 책임졌다. 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주축 센터로 활약했다.
한편, 송림고와 한양대를 나온 우상조는 지난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을 받았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한국전력에서 뛰었다. 2015-16시즌에는 10경기에 출전해 25득점, 공격성공률 54.55%를 기록했다. 우상조는 이날 현대캐피탈 선수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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