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기성용은 선발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수의 핵' 기성용(스완지시티)이 5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예정된 체코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성용을 체코전 선발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내내 오른 무릎 통증에 시달렸다. 시즌 종료 후 치료에 집중했고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따로 훈련을 받는 등 조심스럽게 재활 훈련을 했다. 체코전을 하루 앞둔 이날 훈련에서도 빠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훈련에서 기성용이 없을 것이다. 무릎 건염 때문에 통증이 조금 있다.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선수 보호 및 휴식 차원에서 재활 훈련을 하도록 조치했다. 미리 말하자면 체코전에 선발 출전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기성용이 나서지 않는다면 중앙 미드필더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경기 내용도 마찬가지다. 스페인전 1-6 대패의 아픔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기성용의 역할 이상을 해낼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결과가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경기를 치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모든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려고 한다.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경기의 승패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전에서 대패를 하고 나서 얼마나 빨리 회복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대패를 하고 4일 만에 치르는 경기다. 선수들은 프로다. 잘 준비하리라 본다. 축구는 언제나 승패가 있는 스포츠다. 잘 준비해서 내일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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