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의 6연승을 저지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5차전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끝낸 SK는 26승24패를 기록, 4위 자리를 지켰다. 최하위 한화는 5연승 상승세를 마감하며 16승1무32패가 됐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 타선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SK가 1회초 2점을 선취했다. 1사 후 박재상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최정이 한화 선발 윤규진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최정의 통산 200호 홈런.
한화도 1회말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송광민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4번타자 김태균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SK가 2-1로 앞선 채 양 팀 모두 추가점이 나지 않았다. SK는 켈리가 7회까지 실점없이 틀어막았고, 한화는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윤규진에 이어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다시 점수를 뽑은 쪽은 SK. 7회초 SK는 선두타자 김성현의 좌전안타에 이어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박재상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3-1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한화도 8회말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송광민의 희생번트가 실패하며 1사 1,2루. 김태균까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로사리오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로사리오가 2루까지 노리다 런다운에 걸려 아웃당하며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3-2 리드를 지켜낸 SK는 9회초 대량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명기의 좌전안타, 박재상의 2루타, 최정의 고의4구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정의윤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연결됐다. 스코어 4-2.
끝이 아니었다. 이재원의 희생플라이와 고메즈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7-2까지 달아난 SK는 9회말 마지막 수비를 실점없이 끝내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화는 한 점 차로 뒤지고 있던 9회초 1사 후 마무리 정우람을 등판시킨 강수가 결국 악수가 되고 말았다.
SK 선발 켈리가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3패) 째를 거뒀다. 박재상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최정의 통산 200호 홈런이 이날 경기 결승타로 기록됐다.
한화는 선발 윤규진이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으나 타선의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다. 정우람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아내지 못하고 4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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