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전임 DJ 전현무의 바통을 이어받아 '굿모닝 FM' 진행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30일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라디오 신입 DJ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노홍철은 출근시간대 청취율 1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매일 오전 7시~9시)은 진행을 맡아 첫방송을 시작했다. '친한 친구' 이후 5년만의 MBC 라디오 복귀다.
노홍철은 "아침에 방송을 하고 왔는데, 아직 믿기지 않는다. 제 그릇의 프로그램이 아니고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전현무의 흔적이 강하지만, 차차 그 흔적을 바꿔가겠다"고 프로그램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노홍철은 전임 DJ 전현무에 대한 부담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노홍철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전현무가 워낙 잘했고, 하루의 시작을 하는 프로그램이라 중요하다. 정중하게 거절했다. '전현무에 버금가는 잘하는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현무는 사석에서 만나는 몇 안 되는 친한 형인데,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많은 이야기를 하다가 '아는 동생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저 역시 '대타DJ라고 생각한다. 몸 괜찮아지면 다시 와라'고 했다. 전현무를 다시 앉히는 게 최선을 다하는 것만큼이나 제 목표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이어 "실력은 부족할 수 있지만 에너지만큼은 부족하지 않게, 청취자들과 다가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MBC 라디오는 봄여름 개편을 통해 노홍철과 강타, 김태원, 이윤석을 새 진행자로 발탁했다. 노홍철은 FM4U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의 DJ로 이날 오전 첫방송을 마쳤다. 강타는 표준FM '별이 빛나는 오후에'를, 김태원은 '원더풀 라디오 김태원입니다', 이윤석은 '이윤석 신봉선의 좋은 주말' DJ로 발탁돼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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