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들의 투지를 5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시종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 경기 막판 위기를 넘기며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연승을 질주,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LG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5할 승률도 무너져 버렸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두 팀 모두 만원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며 "경기 후반 위기가 있었지만 좋은 수비와 선수들의 투지로 극복한 부분이 특히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이 말한 위기는 8회초. 1-0으로 앞서던 두산은 선발 호투하던 니퍼트가 무사 1,2루에 몰리며 역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임훈의 희생번트 때 선행주자를 3루에서 잡아낸 뒤, 정성훈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을 챙긴 니퍼트도 "8회가 터닝포인트였다"며 "1루수 오재일의 훌륭한 번트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8회에는 9명 모두가 하나된 느낌이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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