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올 시즌 연승 가도를 달리며 패배를 모르던 이재학(NC 다이노스)이 넥센 타선을 만나 혼쭐이 났다.
이재학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전까지 시즌 6차례 등판에서 4연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던 이재학이다.
하지만 이날 넥센전에서 이재학은 4이닝밖에 버티지 못하고 무려 9실점(8자책)하고 일찍 강판됐다.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에 최다 실점하는 최악의 피칭 내용이었다. 이전까지 이재학은 5이닝(4월 21일 LG전, 5월 13일 kt전)이 최소 투구 이닝이었고, 5실점(4월 21일 LG전)이 최다 실점이었다.
이재학은 4회까지 12개의 안타를 맞았고 피홈런도 하나 있었다.
1회말은 3자범퇴로 간단히 넘기며 좋은 출발을 보인 이재학이다. 2회초 테임즈가 솔로홈런을 날리며 선취점도 안겨줬다.
하지만 이재학은 2회말 난타를 당했다. 대니 돈과 김민성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가 됐다. 고종욱을 삼진, 박동원을 2루땅볼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아 고비를 넘기는가 했다. 그런데 김하성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볼넷(임병욱)에 이어 서건창 박정음 채태인에게 3연속 득점타를 맞았다. 외야수들의 실책 2개가 보태지면서 타자 일순을 허용하며 2회말에만 대거 6실점을 했다.
이재학은 3회말과 4회말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는데 2사 후가 문제였다. 3회말에는 2사 후 박동원에게 안타를 내준 후 김하성에게 투런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4회말에도 2아웃까지 잡은 다음 3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NC가 2-9로 뒤진 가운데 5회말 들면서 이재학은 구창모와 교체돼 물러났다. NC가 이대로 패할 경우 이재학은 시즌 첫 패전을 안고, NC는 4연패(1무승부 포함)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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