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어깨 수술 이후 첫 실전 등판을 잘 치렀다. 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산마누엘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경기에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다저스 산하 마이러그 싱글A팀인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인랜드 엠파이어 66ers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인랜드 타자들을 상대로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로스앤잴레스 지역 일간지 'LA 타임스'도 스포츠 섹션을 통해 류현진의 마이너리그 등판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LA 타임즈'는 "어깨 수술 이후 재활 과정을 거쳐 1년 만에 다시 실전 경기에 출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쉰 류현진에게는 2014년 이후 오랜만의 실전 투구다,
인랜드전에서 류현진의 투구를 직접 지켜본 다저스 스카우트는 "직구 최고 구속은 83~87마일(약 135~140km) 정도 나왔다"며 "평균 구속이 86마일(약 138km) 정도가 되면 구단에서도 복귀에 대해 초읽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중 하나인 '팬그라프 닷컴'은 "류현진의 평균 구속이 90마일(약 144km)까지는 올라와야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준비가 끝난 것으로 봐야한다"고 전망했다.
'LA 타임즈'는 첫 실전 피칭을 끝낸 뒤 류현진의 소감도 전했다.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느낌은 좋았다"며 "다음 등판에서는 좀 더 많이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LA 타임즈'는 "류현진이 100% 힘을 다해 던지진 않았다"며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다면 4, 5선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두 번째 마이너리그 등판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LA 타임즈'는 "5일 뒤인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경기에 등판할 것"이라며 "이닝에 상관 없이 45개 정도룰 던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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