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수 양파가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전하며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양파는 9일 소속사 주식회사 알비더블유(이하 RBW)를 통해 "노래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는데 의미를 두자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며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전했다.
양파는 "그런데 막상 돌아보니 무대를 즐기진 못했던 것 같다. 또 신경을 많이 썼는지 '나가수' 때도 걸리지 않았던 목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안 좋은데다 가면을 쓴 탓에 숨쉬는 게 쉽지 않았고 얼굴 근육이 눌려서 소리 내는 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했다"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얼굴을 가리니 성대모사도 좀 편하게 할 수 있었고, 가면을 벗었을 때 방청객과 패널분들이 깜짝 놀라는 모습에 짜릿함을 느끼기도 했다"며 가면 덕분에 자신의 색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끝으로 "얼굴이나 이름표를 떼고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더 떨렸고 제 목소리를 더 알려야 되겠다는 욕심과 반성이 뒤따랐다"면서 "올해부터는 쉬지 않고 노래하려고 한다"고 가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칠 계획을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양파는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신비한 원더우먼'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 깊은 인상을 남겼다.
2라운드에서는 '강남스타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이현우를 이겼고, 최종 3라운드에서는 이소라의 '바람의 분다'를 선곡해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비록 '음악대장'에게 패해 가면을 벗었지만 진한 여운을 남기며 아름답게 퇴장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마마무, 베이식 등이 소속된 RBW와 전속 계약을 맺은 양파는 지난 2월, 긴 공백을 깨고 9년 만에 단독콘서트 '아이 엠 이은진(I am Lee Eunjin)'을 개최하며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현재 새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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