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심수창(한화 이글스)이 선발 등판해 3이닝만 던지고 물러났다. 5년만의 선발승 도전이 또 무산됐다.
심수창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4회초 무사 1, 2루에서 강판됐다.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잘 막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곧바로 백상원을 병살타로 잡아내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2회초 역시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은 다음 세 타자를 내리 범타 처리했다. 3회초에도 1사 후 안타 하나를 내주고 끝냈다.
0-0 스코어가 이어진 가운데 4회초, 심수창은 백상원과 구자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가 되긴 했지만 아직 경기 초반이었다. 하지만 한화 김성근 감독은 최형우 타석에서 이른 투수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심수창을 강판시키고 박정진을 구원 등판시켰다. 좌타자 최형우 타석이라는 점을 고려한 좌완 박정진 투입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투수교체는 실패였다. 최형우가 곧바로 박정진을 우월 3점포로 두들긴 것. 삼성은 단번에 3-0 리드를 잡았다. 심수창이 남겨뒀던 두 명의 주자는 모두 홈인했다.
이로써 심수창의 이날 투구 성적은 3이닝(투구수 42개) 5피안타에 볼넷 없이 3탈삼진 2실점. 퀵후크(3실점 이하 선발투수를 6이닝 이전 교체하는 것)였다.
심수창은 시즌 3번째 등판에서 다시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한화 타선이 동점 추격 내지 역전을 시키지 못하면 패전투수가 된다. 지난 2011년 8월 27일 롯데전 승리 이후 선발승을 한 번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심수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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