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강정호, 마이너서 홈런 포함 3타점

[김형태기자]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 머물고 있는 강정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더럼불스 애슬레틱스파크에서 열린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와 원정경기에서 투런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은 인디애나폴리스는 9-0으로 완승했다.

이날 3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한 강정호는 1회초 1사 1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애덤 윌크와 맞서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무사 1,2루에선 투수 땅볼에 그쳤다. 강정호는 1루를 밟았지만 2루주자 앨런 핸슨이 3루에서 아웃됐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5회 1사 2,3루 3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의 득점을 인도했다. 8회 무사 2루에서는 포수 땅볼에 그친 뒤 병살타로 동시 아웃됐다.

강정호의 홈런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7-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강정호는 우완투수 카일 맥퍼슨과 맞서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를 노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였다.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이었다.

트리플A 6경기를 소화한 강정호는 타율 1할5푼(20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빠르면 5월초에는 메이저리그에 승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