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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 넥센 박주현 "자신감은 충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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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선 상대 7이닝 3피안타 5K 무실점 '깜짝 호투'

[류한준기자] '3전 4기.' 넥센 히어로즈 프로 2년차 투수 박주현이 1군 무대 4번째 선발 등판에서 드디어 승리투수가 됐다.

박주현은 22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지난 3일 역시 고척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롯데 타선을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이후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이날 LG를 맞아 안정적인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7이닝을 소화했고 84구를 던지는 동안 3안타 1볼넷 1사구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았다. 무실점 역투였다. 넥센 타선도 일찌감치 터져 많은 점수를 내 박주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넥센은 10-2로 승리했고, 박주현은 1군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달성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46km까지 나왔다. 시즌 첫 등판 때와 견줘 2km 정도 늘어났다.

박주현은 승리투수가 된 후 "직구 뿐 아니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섞어 던졌다"며 "앞서 등판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시즌 초반보다 작구 구속이 좀 더 빨라진 것 같다"고 자신의 투구 내용을 되돌아 봤다.

그는 "승리투수가 돼 정말 기분이 좋다"며 "다음 번 선발 등판에서도 더 잘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주현이 내세운 건 자신감이다. 그는 "항상 마운드에 오르면 결과를 떠나 타자와 승부에서 자신있게 던지려고 한다"며 "함께 배터리를 이룬 박동원 선배의 사인대로 공을 던졌다. 그 도움이 크다"고 말했다.

박주현은 자신이 던지는 공에 대한 믿음이 있다. 그는 "직구가 가장 자신있지만 체인지업도 괜찮다"고 웃었다. 그는 "올 시즌 목표는 두 자릿수 승수"라며 당찬 각오도 밝혔다.

한편, 5회초 LG 공격에서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박주현이 채은성과 승부하는 과정에서 공을 던졌는데 그만 머리 뒤 목덜미 쪽으로 향했다.

몸에 맞는 공으로 판정이 됐는데 양상문 LG 감독은 '헤드샷이 아니냐?'고 심판에게 어필했다. 그러자 염경엽 넥센 감독은 '헤드샷은 아니다'라는 제스처를 취했고 그 과정에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헤드샷 판정이 내려졌다면 박주현은 자동 퇴장된다. 만약 그랬다면 첫 승은 물거품이 됐다.

박주현은 "채은성 선배에게 일부러 그렇게 던진 건 아니다"라며 "공을 잡아채는 순간 손가락에서 빠졌다. 머리에 맞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당시 1루로 출루한 채은성에게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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