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kt, 두산 잡고 4연패 탈출

[김형태기자]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연패를 4경기에서 끊었다.

kt는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kt가 오랜만에 미소를 지은 반면 두산은 7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kt 타선은 장단 14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난타했다. 5번 지명타자 이진영이 5타수 4안타 4타점, 3번타자 마르테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4번 유한준도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중심타자 3명이 13타수 10안타 7타점을 합작했다.

1회말 마르테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kt는 3회 이진영의 2타점 2루타와 김종민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4-2로 쫓긴 5회에는 이진영이 우월 솔로포로 리드폭을 다시 벌렸다.

그리고 6회 2사 뒤 이대형의 중전안타, 오정복의 볼넷에 이어 마르테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유한준 또한 중전 적시타로 흐름을 이었고, 이진영은 좌전 적시타로 역시 1타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선 선발 엄상백이 4이닝 7피안타 2실점한 뒤 바통을 이어받은 홍성용, 김재윤, 장시환이 나머지 5이닝을 2피안타 1실점 합작하면서 승리를 뒷받침했다.

조범현 kt 감독은 경기 뒤 "엄상백이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이어 등판한 홍성용이 상대팀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끊어줬다. 공격에서는 중심타선이 경기를 잘 이끌어줬고 팀이 연패 중인 상황에서 베테랑들이 좋은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어 준 것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