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공효진, 조정석 주연의 드라마 '질투의 화신'을 놓고 SBS와 KBS가 시끄럽다.
KBS는 7월 방송되는 '함부로 애틋하게' 후속으로 '질투의 화신'을 확정짓고 제작사와 세부적인 조율에 돌입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SBS 측은 "KBS와 편성을 의논했으나 편성시기와 제작 스케줄 등이 맞지 않아 SBS로 편성했다"며 8월 방송 예정임을 알렸다.
이에 KBS 측은 "편성을 확정짓고,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맞춰주기로 했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다른 방송사에 가버리니 우리로서는 황당할 따름"이라며 분개했다. 또 "이는 업계 질서를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SBS 측 입장은 다르다. 관계자는 "'질투의 화신' 편성과 관련한 KBS의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 SBS는 전혀 흔든 적이 없고 정상적인 절차로 편성을 결정했다"며 "KBS는 작가와 연출자도 만난적 없고 캐스팅도 제작사가 알아서 한 것"이라고 했다.
또 "요구 조건도 안 들어주고 편성도 하지 못한다고 하면 그 작품은 죽여야 되는 것인가"라며 "우리도 KBS 편성 관련 등 이거 저것 점검하고 그 쪽 요구도 들어본 다음에 결정을 한 것이다. 앞으로 달라질 것도 없고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KBS와 SBS가 대립하는 가운데 제작사 측은 "당초 KBS와 편성을 논의했으나 편성 시기와 제작 스케줄 등이 맞지 않았던 관계로 SBS로 방송사를 결정했다"며 "원래부터 편성 확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방송사에 가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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