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 설욕전을 펼쳤다. 효과적인 계투와 오지환, 유강남, 히메네스의 방망이가 만들어낸 승리였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시즌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 전날 패배(1-8)를 되갚았다. LG는 8승 6패가 돼 상위권에서 밀려나지 않았고, 패한 NC는 7승 8패로 승률이 다시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초반 화력대결에서 LG가 앞섰고, 이 때 잡은 리드를 불펜진이 지켜냈다.
2회말 LG가 2사 후 집중력을 보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투아웃이 된 다음 정성훈과 유강남이 연속안타를 쳐 1, 2루 기회를 잡았다.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9번타자 오지환이 NC 선발투수 스튜어트를 우중월 3점홈런으로 두들겼다. LG의 3-0 리드.
NC도 곧바로 반격했다. 3회초 김태군 김종호 이종욱(1타점 2루타)의 3연속 안타가 나오며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고, 2사 2루에서 박석민의 동점 2루타가 나왔다.
NC가 따라오자 LG가 다시 도망갔다. 3회말 박용택의 안타와 사사구 2개로 잡은 2사 만루에서 유강남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앞서 2사 2, 3루가 됐을 때 스튜어트는 정성훈을 고의4구로 거르고 유강남과 승부를 택했는데, 유강남이 매서운 방망이 맛을 보여줬다.
LG 선발 우규민이 4이닝 3실점하고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일찍 물러나자 불펜진이 가동됐다. LG는 윤지웅 유원상 이승현 진해수 임정우를 줄줄이 등판시키며 NC의 추격을 봉쇄했다.
스튜어트도 3회까지 5실점한 다음에는 7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버텼다.
2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8회말 히메네스가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려 안심을 할 수 있었다. 히메네스는 시즌 6호로 홈런 부문 선두를 달렸다.
LG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윤지웅이 승리투수가 됐고, 1.2이닝을 마무리한 임정우가 세이브를 올렸다. 7이닝 5실점한 스튜어트가 시즌 2패(1승)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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