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등 부위 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뻐졌던 롯데 자이언츠 투수 고원준이 복귀할 예정이다.
고원준은 지난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했다. 그는 당시 1이닝만 던진 뒤 담 증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롯데 구단은 고원준을 대신해 프로 2년차 좌완 김유영을 1군으로 올렸다.
고원준은 퓨처스(2군)리그로 가 부상 회복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2군 합류 후 첫 실전투구도 가졌다. 17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퓨처스 경기에서 2이닝을 던졌다.
고원준은 투구수 28개를 기록하며 1피안타(1피홈런) 1실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km가 나왔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도 섞어 던졌다. 평균 구속은 135km를 나타냈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고원준에 대해 언급했다. 조 감독은 "(고)원준이는 주말께 1군 엔트리에 포함시킬 예정"이라며 "등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롯데는 한화와 주중 3연전이 끝나면 계속해서 홈에서 KIA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조 감독은 부상으로 현재 팀 선발로테이션에서 빠진 고원준과 송승준의 자리를 잘 메우고 있는 투수 이성민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이)성민이는 앞선 등판(17일 마산구장 NC 다이노스전)에서 잘 던졌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선발투수로 제몫을 했고 롱릴리프 경험도 있기 때문애 요긴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이성민은 NC와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했고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터지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한편, 왼쪽 햄스트링 근육 미세 파열 진단을 받은 송승준은 이날 오전 재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근막이 크게 찢어진 상태는 아니다. 근육이 갑작스러운 힘에 의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1주 진단이 나왔고 통증은 없는 상태지만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조 감독은 "2주 정도 치료를 하면서 컨디션을 확인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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