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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트라이아웃 1순위 후보 러브, '일정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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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분데스리가 결승 진출시 트라이아웃 열리는 미국행 불발 가능성

[류한준기자] V리그 남녀부 13개팀 코칭스태프는 분주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달 말(27~29일, 여자부)과 다음달(5월 11일~13일, 남자부)에 열릴 예정인 2016-17시즌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 준비 때문이다.

여자부는 시간이 빠듯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녀부 각각 24명의 트라이아웃 참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여자부 각 구단에서 유력한 일순위 후보로 꼽는 선수는 타이샤 러브(캐나다)다. 1991년생으로 196cm의 장신 라이트 공격수다.

러브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슈베리너 SC에서 뛰고 있다. 그런데 트라이아웃 참가 의사는 밝혔지만 문제가 생겼다. 바로 소속팀의 포스트 시즌 일정 때문이다.

슈베리너 SC는 현재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가 한창이다. 지난 2일(이상 현지시간) 슈베리너 SC는 슈투트가르트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그런데 9일 열린 2차전에서는 0-3으로 졌다. 두 팀은 13일 3차전을 치른다.

KOVO와 V리그 여자부 구단은 슈베리너 SC가 3차전에서 패하길 바라고 있다. 그렇게 되면 러브는 문제 없이 트라이아웃이 열리는 미국에 올 수 있다. 그러나 슈베리너 SC가 슈투트가르트를 꺾고 분데스리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분데스리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은 16일부터 시작된다. 최종 5차전은 5월 2일로 잡혀있다. 슈베리너 SC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더라도 3차전 안에 시리즈가 마무리돼야 러브의 트라이아웃 참가가 가능하다. 그럴 경우 러브는 트라이아웃 시작에 딱 맞춰 미국으로 올 수 있다. 그러나 시리즈가 4차전 이상으로 진행될 경우 러브는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수 없다. 일정을 맞출 수 없는 것이다.

러브의 참가가 불발되면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선수 한 명이 줄어든 상태에서 치를 수밖에 없다. 구단의 선택 폭도 그만큼 줄어드는 건 당연한 일이다.

트라이아웃 개최 시기를 종전보다 좀 더 뒤로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유럽리그는 대부분 5월 초에 포스트시즌 일정이 끝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2년 연속 미국에서 트라이아웃을 치르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남자부의 경우는 국내에서 트라이아웃이 열린다.

한편, 분데스리가는 다음 시즌 1부리그 참가팀 숫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함부르크와 아헨은 이미 다음 시즌 1부리그 참가를 포기했다.

성적 부진에 따른 강등이 아니라 해당 팀이 2부리그행을 자처했다. 주요 선수 대부분을 이적 시장에 내놨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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