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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피 수혈한 뮤지컬 '삼총사', 신선·풋풋함 더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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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박형식, 산들, 신우 캐스팅…6월26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김양수기자] 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삼총사'가 한층 젊어졌다. 배우들의 나이대를 낮추니 공연의 분위기는 절로 신선해졌다. 네 남자의 우정과 의리는 뜨겁게 빛나고, 콘스탄스와 달타냥의 사랑은 달달해졌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삼총사'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뮤지컬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기반으로 왕실 총사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프랑스 왕 친위부대 삼총사의 모험과 우정을 그린 작품. 2009년 국내 초연 이후 300회 동안 40만명 관객을 동원한 히트 뮤지컬이기도 하다.

2년만에 돌아온 '삼총사'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을 적극 기용했다. 지난 시즌보다 주연배우들의 나이대를 한층 낮춘 점도 인상적이다.

달타냥 역은 카이와 박형식(제국의아이들), 신우, 산들(이하 B1A4)이 맡았고, 강태을과 박은석은 아토스 역을, 박성환과 조강현은 아라미스 역을 각각 연기한다. 이 외에도 장대웅, 황이건, 윤공주, 이정화, 조윤영, 김성민, 이재근 등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날 행사는 달타냥 역을 맡은 4명의 주역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그룹 B1A4의 신우와 산들은 '삼총사'에서 같은 배역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신우는 "평소에도 항상 붙어있는 가족같은 친구라 장점이 많다"며 "서로 상처 받지 않을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서로에게 직언을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반면 산들은 "그룹 활동의 탈출구가 뮤지컬이었는데"라며 "맨날 보는 사람을 연습실에서도 또 본다는 게 단점"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삼총사'는 찬란한 조명과 무대 디자인, 다양한 의상과 풍성한 음악으로 사랑받는다. 하지만 공연의 백미는 바로 삼총사의 검술장면이다. 특히 제작진은 아크로바틱과 같은 현란한 무술과 정교한 기술을 더해 더욱 화려한 검술 액션을 완성했다.

신우는 "검술 장면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밤까지, 틈 날때마다 검술 연습을 하고 있다"며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형식은 "지난 번에도 '삼총사' 달타냥 역을 맡았는데 그때와 검술 부분이 달라졌다"며 "드라마 촬영 틈틈이 바뀐 검술 부분을 따로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더블과 트리플 캐스팅은 익숙해졌다. 하지만 달타냥 역에는 무려 네명의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과연 4인4색의 달타냥은 어떤식으로 표현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카이는 "한 역할을 네명의 배우가 맡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그만큼 다양한 달타냥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넷이 함께 연습하다보니 서로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캐치할 수 있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하는 세 친구들이 워낙 스마트해 연습하면서 우려를 씻어냈다. 자신감이 충만하고 아이디어가 넘친다. 무대를 즐길 줄 알고 탄탄하게 준비된 느낌이다. 나 역시 프레시한 기운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타냥은 4명이지만 그의 사랑을 받는 콘스탄스는 조윤영 하나다. 원캐스트로 작품에 임하는 그는 "부담보다는 설렘이 크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카이는 소년처럼 순수하고, 박형식은 비주얼 만으로도 사랑에 빠질 것 같아요. 신우는 귀엽고 우직하고, 산들은 천진난만하고 밝아서 보기만 해도 에너지가 충만해지죠. 매번 좋은 모습에 감흥을 받고 재밌게 연기하고 있어요."

달타냥의 네가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삼총사'는 4월1일부터 6월26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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