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고원준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롯데 구단은 7일 고원준을 대신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고 있던 좌완 김유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고원준은 지난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고원준은 1이닝만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시 등 부위에 담 증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고원준이 강판한 후 2회부터 이성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성민은 이후 3이닝 1실점(무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롯데는 SK를 상대로 11-1로 이겼고(5회말 강우콜드게임 승리) 이성민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고원준은 다음날인 7일 오전 팀 지정병원 조은삼선병원으로 가 주사를 맞고 다시 검진을 받았다. 구단 측은 "전날보다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 "퓨처스로 내려가 3일 뒤에 캐치볼을 시작하며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유영은 프로 3년차 투수로 경남고를 나와 지난 2014년 롯데에 입단했다. 그 해 1군 5경기에 등판했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김유영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시범경기에서는 7경기에 등판해 8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유영은 지난 5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 개막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왔고 2이닝 2실점했다. 롯데는 당시 삼성에게 11-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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