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탐정 홍길동'의 배우 이제훈이 드라마 '시그널'에서와 같이 영화에서도 무전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 제작 영화사 비단길, 이하 탐정 홍길동)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조성희 감독과 배우 이제훈, 김성균, 고아라가 참석했다.
'탐정 홍길동'에서 이제훈은 불법 흥신소 활빈당의 수장이자 사립 탐정인 홍길동으로 분했다. 어릴 적 사고의 충격으로 좌측 해마가 손상된 홍길동은 감정 인지 능력과 8세 이전 기억을 잃어버린 인물. 사고의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불면증에 시달리며 20년간 찾지 못한 한 사람을 추적 중이다.
이제훈은 "제가 맡은 홍길동이라는 인물은 매사 까칠하고 친절하지도 않고 만사 귀찮지만 사건 해결에 있어서는 무서울 정도로 집요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극 중 고아라가 연기하는 황회장 역과 홍길동 역을 비교하며 "황회장은 정의를 구현하려 활빈당을 만들었지만 홍길동은 그와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어 "신념도 정의감도 없고 자신을 위해 즐기려 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시그널'과 관련해선 이번 영화에서도 무전기를 사용하는 장면이 있다고 예고해 웃음을 줬다. 이제훈은 "정말 몰랐었는데 영화에서 등장할 때와 마지막에 무전기를 쓰는 장면이 있다"며 "'시그널'이라는 작품을 끝내고 나서 평행이론에 대한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 생각도 못했다"고 밝게 답했다.
영화는 오는 5월 개봉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