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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예선 홈-원정 반복 슈틸리케호, 전력 투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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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시드 걱정도 사라져, 상대팀에 따라 힘 배분할 수 있어

[이성필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을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 슈틸리케호는 최종예선을 기다린다. 다음 달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어떤 팀들과 한 조에 속하게 될 지 관심이다.

매번 1번(톱) 시드를 받았던 한국은 조추첨이 열리는 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적용한다는 FIFA의 원칙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2번 시드를 받게 된다. 공교롭게도 영원한 라이벌 일본 역시 2번 시드를 받을 예정이라 최종예선에서의 한일전은 볼 수 없게 됐다. 최종예선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것은 1998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이 마지막이었다.

최종예선은 6개 팀씩 2개 조로 나눠 10경기를 치러 조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각조 3위 두 팀은 플레이오프 홈앤드어웨이로 승자를 가린 뒤 북중미-카리브해 4위와 역시 홈앤드어웨이 형식으로 최종 PO를 치러 본선행 여부를 결정한다. 아시아에 4.5장의 티켓이 주어지면서 과정이 험난해졌다.

한국은 2번 시드로 밀렸지만, 문제가 될 것은 하나도 없다. 홈-원정-홈-원정 경기가 1~10차전 내내 반복된다. 이전까지는 1번 시드를 받았을 경우 마지막 2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이점이 있었지만 그런 혜택이 이번부터는 없어졌다.

1번 시드 팀은 중간에 원정을 두 번 연속 치르게 된다. 게다가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는 총 10개 팀이 최종예선을 치렀지만 2개국이 늘어 12개 팀이 되면서 1번 시드 역시 마지막 두 경기는 원정-홈을 오가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각 팀이 가장 민감해 하는 부분이 마지막 두 경기를 어떤 방식으로 치르느냐였다. 그런데 2개 팀이 늘면서 1번 시드 국가 역시 홈-홈이 아니라 홈-원정을 오가야 한다. 순서만 약간 차이가 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홈과 원정을 오갈 경우 시차 적응과 역시차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9월 1일 홈에서 4번 시드(UAE 또는 중국)와 1차전을 치른 뒤 6일 6번 시드(시리아 또는 태국)와 원정 2차전을 갖는다. 시리아의 경우 내전으로 인해 제3국 경기를 치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나 카타르 도하가 단골 장소다. 그렇게 되면 항공편 등의 문제가 전혀 없고 유럽파들이 이동하기에도 쉽다. 태국이라면 시차 대신 기후만 걱정하면 된다. 이미 슈틸리케호는 지난 27일 태국과 원정 평가전을 통해 기후 등 조건을 확인했다.

3차전은 10월 6일 5번 시드(카타르 또는 이라크)와 홈에서 만난다. 까다로운 중동팀들을 홈에서 먼저 잡을 기회다. 원정경기에만 나서면 고양이 앞의 쥐 신세가 되는 두 팀이라는 점에서 어렵지 않다. 한국은 1~3차전을 비교적 편한 상대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초반 승점 관리도 용이하다.

이후 10월 11일 가장 큰 고비인 1번 시드(호주 또는 이란)와 원정경기를 갖게 된다. 호주의 경우 장거리 비행이 문제일 수 있지만 시차 걱정은 없다. 이란과 한 조로 묶였을 경우 42년 동안 이어져온 테헤란 원정 6경기 무승(2무 4패) 징크스를 깨는 것이 숙제다. 다행인 점은 테헤란까지의 직항편이 생겨 이동이 수월해졌다는 점이다.

이번 달 초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에 주 4회 테헤란 운수권을 배정한 상태다. 대한항공이 1년 안에만 운항을 개시하면 된다. 9월 전까지는 운항이 확실해 항상 UAE 등 인접 국가에서 적응 훈련을 하고 이란으로 들어갔던 것과 비교하면 편해진 이동으로 피로를 덜 수 있는 이점이 생긴다.

축구협회 관계자도 "호주는 이동에 걱정이 없고 이미 지난해 1월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생긴 메뉴얼이 있다. 이란 원정 역시 직항편이 개설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운항 시기 등을 파악 중이다. 호재라면 호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후 11월 15일 3번 시드(사우디아라비아 또는 우즈베키스탄)과 홈 경기를 치른다. 한 경기만 치르는 일정인데다 K리그의 경우 정규리그가 끝난 뒤라 집중하기에도 좋다. 유럽파 역시 부담 없이 합류가 가능하다. 절대 나쁜 조건이 아니다.

일본이 2번 시드에 함께 포함되면서 까다롭게 여기는 이란(또는 호주)-일본과 같이 묶이는 일도 없어졌다. 한국대표팀으로서는 힘의 안배가 가능한 셈이다.

올해 절반의 일정을 소화한 뒤 6차전을 2017년 3월 23일 원정 4번 시드(UAE 또는 중국)-28일 7차전 홈 6번 시드(시리아 또는 태국)로 내년 일정을 시작해 상대 팀에 따른 강약 조절도 할 수 있다. 이후 6월 13일 8차전 원정 5번 시드(카타르 또는 이라크), 8월 31일 9차전 홈 1번 시드(호주 또는 이란), 9월 5일 최종전 원정 3번 시드(사우디 또는 우즈베키스탄) 순서로 치른다. 일정만 놓고 보면 한국의 본선행 전망은 밝은 편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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