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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30홈런은 넘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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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등번호 10, "상징적인 의미 걸맞게 활약할 터" 각오

[류한준기자] "시범경기일 뿐이죠. 정규시즌 때는 다를 거라고 봐요."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7일 끝난 시범경기에서 3승 3무 11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가장 아래인 10위.

그러나 롯데 선수들은 시범경기 성적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28일 열린 '2016 KBO리그 미디어데이 팬 페스트'에 참석한 황재균(내야수)은 "시범경기와 본 경기는 다르다. 선수들의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30홈런은 넘어서겠다

황재균은 오프시즌 바쁜 일정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가 포스팅 무응찰로 좌절된 아쉬운 마음은 이미 접었다.

군사훈련을 마친 뒤 팀에 돌아와 겨우내 많은 땀을 흘렸다. 그는 "타격폼을 지난 시즌과 비교해 조금 바꿨는데 스프링캠프에서 성과가 있었다. 그래서 그대로 밀고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황재균은 지난해까지 타격시 공을 배트에 맞힐 때 왼쪽 다리를 들었다. 올해는 두 다리를 고정시키기로 했다.

그는 늘 시즌 개막에 앞서 홈런, 타점, 도루 등의 목표치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많은 취재진이 모인 미디어데이에서도 그랬다. 황재균은 구체적인 숫자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항상 직전 시즌보다는 나은 성적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말 속에 답이 들어있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 타율 2할9푼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세 부문 모두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는데 이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것이다.

그는 "30홈런은 꼭 넘기고 싶다"고 했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페이스가 좋아 30홈을 이룰 것처럼 보였으나 후반기 들어 대포를 가동한 횟수가 줄어드는 바람에 달성하지 못했다.

황재균은 "그렇게 타격감이 떨어질 줄은 나도 몰랐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시즌 개막 후에는 더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그는 2007년 KBO리그 데뷔 시즌을 빼고 지난해까지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이어가고 있다.

팀 동료 짐 아두치가 지난 시즌 20홈런 20도루 고지에 오르기 전까지 황재균은 전준우(현 경찰청)와 함께 롯데 선수 가운데 '20-20클럽' 단골 후보로 꼽혔다. 그는 "20-20에 도전하는 건 아니다"며 "주루코치님께서 사인을 많이 내신다. 무릎이 다 까졌다. 그래도 많이 뛰는 선수 중 한 명이 되겠다"고 웃었다.

◆5강 아닌 4강 꼭 들어간다

황재균은 "이제는 가을야구에 다시 나갈 때가 됐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롯데는 지난 2012년이 마지막 '가을야구' 참가였다.

그는 "선수 보강이 잘 된 것 같다"며 "구단에서도 많이 신경을 써줬다. 선수들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올해만큼은 꼭 포스트시즌에 나가자는 의지가 높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황재균은 "나 또한 이번에는 꼭 가을야구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5강이 아닌 4강에 충분히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등번호도 새로 바꿔 달고 마음을 다잡았다. 아버지의 권유로 지금까지 달았던 13번을 대신해 10번을 사용한다. 황재균은 "아버지가 절에 다녀오신 뒤 내게 올 한 해 좋은 기운이 따르는 번호를 얘기하셨다"고 했다. 그 번호는 10번과 16번이다.

16번은 지난해 11월 김인식 감독이 이끈 야구대표팀에 선발됐을 때 이미 사용했다. 대표팀은 '2015 WBSC 프리미어12'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황재균도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롯데에서 등번호 10이 상징하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10번을 단 선수는 강타자 이미지가 강하다. 김민호 코치가 현역 선수시절 롯데의 10번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고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정점을 찍었다.

황재균은 "(이)대호 형이 '더 잘해라'는 얘기를 했다"며 "김 코치님과 대호 형이 이룬 것에 모자라지 않도록 열심히 뛰겠다. 모든 부분에서 발전했다는 평가를 얻겠다"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황재균은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다시 한 번 해외 진출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그는 "이 부분은 시즌이 다 끝난 뒤 얘기하는 게 맞다"며 "지금은 팀 성적이 최우선"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황재균은 시범경기 1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42타수 13안타) 4타점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3개, 3루타 1개를 쳤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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