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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무리 만큼이나 궁금한 '키스톤 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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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유격수 실험 계속, 2루수 주인도 오리무중…확실한 주전 꼽기 힘들어

[정명의기자] "지켜보시죠. '몽둥이(방망이)'는 좋아졌는데…"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김주형의 유격수 기용을 묻는 질문에 답했다.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는 김주형도 유격수 후보군 중 하나일 뿐이다.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키스톤 콤비가 '오리무중'이다. KIA의 유격수와 2루수 자리는 2014시즌을 마친 뒤 김선빈과 안치홍이 동반 군입대한 이후 확실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KIA는 유격수 강한울과 박찬호, 2루수 최용규와 김민우로 시즌을 꾸려나갔다. 그러나 이들 중 1군 스프링캠프를 완주한 선수는 김민우 뿐이다.

강한울은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거쳐 대만 2군 캠프에 합류했다. 박찬호는 처음부터 2군 캠프를 소화했다. 최용규는 1군 캠프 도중 어깨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다.

결국 완전하지도 않았던 KIA의 키스톤 콤비 구상은 백지 상태에서 새로 시작하게 됐다. 김기태 감독이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김주형을 유격수로 돌리는 파격적인 실험을 시작한 것도 그 일환이다.

시범경기가 시작되고 KIA는 유격수로 윤완주, 최병연, 김주형 등을 시험하고 있다. 2루는 김민우와 황대인이 맡았다. 윤완주, 김주형은 2루수로도 출전했다.

박찬호도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 19일에는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 유격수 경쟁에 불을 지핀 모양새다.

2루수는 김민우가 유력해지고 있다. 김민우는 시범경기 9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황대인은 2경기, 윤완주와 김주형은 1경기씩 선발 출전했다. 아직 김민우의 경험과 기량을 넘을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2년차 황대인은 아직 공수에서 부족함을 보이고 있다.

유격수가 2루수보다 예측하기 어렵다. 김 감독의 말대로 김주형은 타격 능력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시범경기 타격 성적이 타율 4할5푼5리 2홈런 4타점이다. 수비 능력도 많이 향상됐다. 하지만 유격수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이 불안하다.

지난해 후반기 주전으로 도약했던 박찬호도 다시 한 번 주정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군 캠프에서 여러가지를 느끼고 오라는 김 감독의 메시지를 박찬호가 잘 읽었는지가 관건이다.

최병연도 특유의 성실성을 앞세워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프링캠프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으로 MVP인 '감독상'을 수상한 최병연이다. 최병연은 2루 수비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감독은 주전 경쟁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끝까지 선수들 간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윤석민이 떠난 마무리 자리와 함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키스톤 콤비의 주인공은 시즌이 개막해야 명확한 답이 드러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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