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김강민의 화끈한 방망이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에게 역전승했다.
SK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시범경기에서 6-4로 이겼다. 그런데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이유는 마운드의 뒷문이 다소 불안했기 때문이다. SK는 선발 문광은이 4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한 뒤 박민호, 김승회, 신재웅, 박정배, 전유수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들은 각각 1이닝씩을 책임졌다. 박정배는 1실점했으나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9회말 마무리로 전유수가 나왔는데 위기를 맞았다.
전유수는 첫 상대인 장영석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계속해서 1사 1, 2루로 몰렸으나 다행히 후속타자 임병욱과 대타 강지광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리드를 지켰다. 김용희 SK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끝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다.
김 감독은 넥센전이 끝난 뒤 "경기 후반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몇 번 나왔다. 하지만 시범경기라고 해도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집중력은 괜찮은 편"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김 감독은 "뒷문에 대한 부분은 남은 시범겯기 동안 계속 지켜보겠다"며 "내부 경쟁을 통해 추후 마무리투수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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