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시 공 던졌다…17일만에 불펜피칭

[김형태기자] 류현진(29, LA 다저스)이 다시 불펜피칭을 재개했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린치에 위치한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세 번째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15일 자신의 SNS에 "류현진이 가볍게 공 20개를 던졌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이달 초로 예정된 투구를 연기했다. 한동안 휴식을 취한 그는 17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류현진은 투구 뒤 "꽤 오랜만에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졌다. 느낌이 전반적으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느리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언제쯤 정식경기에 복귀할지는 미지수"라면서도 "어깨에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더 이상 통증이 재발하지 않고 5월 중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서는 것이다. 류현진은 약 2달 간의 기간 중 라이브피칭, 마이너리그 재활등판 등을 차곡차곡 거칠 계획이다. 물론 어깨에 통증이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중요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통증재발로 주위의 우려가 쏟아졌지만 류현진은 아랑곳 않고 자기 자신의 스케줄을 밟아나가고 있다. 느리지만 확실한 복귀를 위해 류현진이 이를 악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