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지지 않는다. 연습경기 포함 파죽지세 7연승이다.
LG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전날 KIA 타이거스전 3-0 승리에 이은 시범경기 2연승. NC는 시범경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 중 열린 연습경기에서도 LG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LG의 연습경기 성적은 5승2무1패.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첫 연습경기 이후 패배가 없다는 점이다.
LG는 첫 경기였던 2월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2-4로 석패했다. 이후 무승부만 2차례를 기록했을 뿐 5승을 더했다. 시범경기 2연승까지 7연승 행진 중. 이같은 LG의 기세가 정규시즌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NC전에서도 초반부터 LG의 기세가 무서웠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정주현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 상대 악송구로 만든 무사 3루 찬스에서 문선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에도 LG는 양석환과 백창수의 2루타 2방으로 2-0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2사 2루에서 나온 이천웅의 우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그 사이 LG 선발 우규민은 NC 타선을 맞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LG는 6회초 채은성의 홈런으로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NC의 좌완 구창모의 초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스코어는 5-0까지 벌어졌다.
NC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6회말 선두타자 김태군의 2루타를 시작으로 LG 2루수 정주현의 실책, 박민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배민관의 폭투로 1점을 낸 뒤 계속되는 무사 2,3루에서 나성범의 우중월 스리런포가 터졌다.
5-4로 턱밑까지 추격당한 LG는 8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채은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채은성은 지난해 NC의 마무리로 활약한 임창민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LG는 6-4로 달아나며 여유를 찾았다.
2점 차의 리드를 잡은 LG는 8회말 이승현, 9회말 정찬헌이 등판해 깔끔하게 이닝을 책임지며 경기를 끝냈다.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채은성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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