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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후광? …'기억'도 웰메이드 향기가 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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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이성민이 연기할 알츠하이머…기대감 UP

[이미영기자] '시그널'이 떠난다고 섭섭해 할 필요는 없다. 시청자들의 금토를 책임질 '기억'이 왔다. tvN이 내놓은 새 기대작 '기억'은 믿고 보는 제작진과 배우들, 그리고 흥미로운 소재까지 흥행 요소들이 두루 포진했다. '응답하라 1988'과 '시그널'로 이어진 tvN 금토 흥행사를 이어갈 수 있을까.

'기억'은 '시그널'을 잇는 tvN 새 금토드라마로,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던 변호사 박태석이 알츠하이머라는 불행을 통해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과 진짜 삶의 가치를 일깨워나가는 작품이다.

흥행 바통을 잇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명품 제작진과 이성민을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 따뜻한 인간미를 녹여냈고, '시그널' 후속 시간대까지 꿰찼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시그널' 후속에 '후광효과'를 내심 기대했고, 작품성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기억'은 명품 제작진이 뭉쳤다. '마왕' '부활' '상어'까지 웰메이드 복수 3부작으로 호평 받은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가 복수극을 끝내고 새롭게 선보이는 첫 도전작이다.

박찬홍 감독은 "복수극도 3부작으로 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부활'에 호응을 많이 해줘서 3부작이 됐고, 그 전부터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40대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40대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보통 편성을 잘 안해준다. 의외였다. tvN이 공중파에 못지 않은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를 믿어준 만큼 좋은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40대 가장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알츠하이머라는 소재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종종 다뤄졌었다. 차별화는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박찬홍 감독은 "알츠하이머 기억을 잃어가는 슬픈 병이다. 최근의 기억은 잃지만 과거의 기억을 잃어간다. 일종의 고난인데,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고난을 당하는 순간 여태껏 보지 못한 새로움에 눈을 뜬다. 행복하고 기쁘고, 환희로 찬 행복 넘치는 순간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게 기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슬픔과 고난이 클 수록 행복과 기쁨과 환희도 커진다.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고 새로운 삶을 찾는다 이것이 우리가 알츠하이머를 다루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미생'에서 명연기를 선보였던 이성민은 알츠하이머 연기로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냉철하고 매정하며 출세 지향적인 변호사 박태석 역으로, 인생의 최고 전성기에 알츠하이머가 찾아와 이전과는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 어느 연기자보다 인간적인 면모를 잘 담아냈던 이성민의 연기에 또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성민은 최근 종영한 한 드라마에서 앞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변호사 설정과 흡사하단 말에 "저도 그 드라마를 봤었다. 하지만 우리완 전혀 다른 이야기고, 크게 부담은 안 느꼈다"라며 "워낙 대본이 좋아서 대본대로만 연기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성민은 "이 드라마를 준비하며 알츠하이머 증상, 그들이 하는 행동들에 대해 자료를 찾아봤다"며 "대본에 묘사가 잘 돼 있어 큰 무리는 없었다. 연기를 하다가 어떤 신은 정상 상태인지, 알츠하이머 증상이 발현된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그 부분을 꼼꼼히 체크해서 연기를 해야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또 "앞으로 박태석 변호사는 중증이 될거다. 뇌가 쪼그라드는거다. 그땐 더욱 디테일하게 묘사를 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기억'은 이성민 외에도 김지수, 박진희 등 드라마에서 다채로운 연기로 신뢰감을 안겼던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준호, 윤소희, 이기우 등도 힘을 보탤 예정. 제작진은 드라마의 가장 큰 힘으로 배우들을 내세울 만큼 믿음을 보였고, 배우들 역시 탄탄한 대본과 제작진에 대한 신뢰감을 보였다.

'기억'은 무엇보다 현재 높은 인기 속에 방영 중인 '시그널'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후광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부담감이 공존했다.

박 감독은 "'미생과 '시그널'을 만든 김원석 작가는 잘 아는 후배다. '시그널'을 보면서 치열하고 훌륭한 드라마를 만들어준 김원석 감독에게 칭찬을 보내고 싶다. 부담감도 확실하다. 그에 못지 않은 작품성을 유지해야 한다. 부담감보다 김원석 감독이 만든 '시그널'의 후광을 입는 다는 점에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시그널'이 굉장히 부담스럽다. 그러면서 기대도 된다. 김지수의 우는 장면을 보며 울컥했다.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그널' 후광을 입고 잘 될 것 같다. 우리 감독도 연출을 미친 듯이 잘한다.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다고도 잠시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tvN 첫 금토드라마 '시그널'은 '응답하라 1988' 후속으로 오는 22일 오후 8시30분에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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