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www.ktoto.co.kr)가 운영하고 있는 구미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자신감의 근거는 최유리, 강민지, 김민아, 하은혜 등 젊은 피의 등장이다.
어느덧 6년차에 접어든 구미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창단 때부터 함께 손발을 맞춘 손종석 감독의 지휘 아래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한 전력을 선보였다. 이제는 리그 중위권에 안착한 모습. 지난 시즌에는 후반기 들어 선수들의 부상과 피로누적이 겹치면서 최종 5위로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는 등 오랜 기간 상위권에 머물며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14일로 예정된 2016 WK리그 개막을 앞두고 만난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2월 연고지를 대전에서 구미로 이전했고, 무려 9명의 선수가 드래프트 등으로 입단해 선수단 구성이 대폭 바뀌었다.
그 중에서도 신인 드래프트로 스포츠토토에 새롭게 둥지를 튼 최유리, 강민지, 김민아, 하은혜에게 관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네 명의 새로운 얼굴들을 만나 데뷔를 앞둔 각오와 소감을 들어봤다.
공격에 활력 불어넣어 줄 단짝 최유리, 강민지…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몫 할 것
"이번 시즌 6골이 제 목표예요."
밝은 표정으로 당찬 포부를 밝힌 최유리(23)는 지난 2011년 AFC U-19 챔피언십, 2012년, 2014년 FIFA U-20 월드컵, 2014 인천아시안게임 등에서 대표로 활약한 바 있는 한국 여자축구의 대표 신인 선수다.
울산과학대 졸업 후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부산 상무에 지명됐지만 입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1년여의 공백을 가졌다. 이후 지난 12월 별도 드래프트를 통해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에 합류했다.
최유리는 "1년의 공백기간 동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스포츠토토에서 선수로 뛸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공백기간 동안 울산과학대에서 개인적인 훈련을 쉬지 않았다는 최유리는 "이전에는 축구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그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새로 시작하는 축구인생에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최유리의 이번 시즌 목표는 6골. 최유리는 "이제 성인 무대에 첫 발을 내민 만큼 현실에 충실하고, 앞으로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 포지션인 측면의 경우 누구보다 많이 뛰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왕성한 활동과 골로서 팀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민지(22)도 2016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스포츠토토에 입단했다. 강민지는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감독님과 선배 선수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코칭스태프와 선후배 선수들 간의 가족 같은 분위기가 우리 팀의 강점인 것 같다"고 전했다.
스페인의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가장 좋아한다는 강민지는 "미드필더로서 패스를 통해 팀 플레이를 만들어 갈 때 가장 희열을 느낀다"며 "단짝 (최)유리와 함께 우리 팀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꼭 한 몫 할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수문장 김민아와 멀티플레이어 수비수 하은혜…컨디션 끌어올려 주전 도약 목표
골키퍼 김민아(24)와 수비수 하은혜(22)도 팀에 합류하며 수비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레전드 골키퍼 올리버 칸의 활약을 보고 축구를 처음 시작했다는 김민아는 2010년 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촉망받는 골키퍼다. 당시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인한 뇌진탕 증세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한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며 팀을 우승까지 이끌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바 있다.
지난 2년간 공백을 가졌던 김민아는 "오랜 고민 끝에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축구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이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공백이 짧지 않았던 만큼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김민아는 "내 축구 인생을 부활시켜준 스포츠토토에 오래도록 남아 공헌하고 싶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여자 축구에서 골키퍼 포지션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다. 그만큼 중압감이 있을 터. 김민아는 "부담감 많은 포지션은 맞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많은 자리"라며 "결정적 실점을 막아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을 때 느끼는 희열은 그 무엇보다 대단하다"고 포지션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스페인의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가 롤 모델이라는 김민아는 "스포츠토토의 체계적인 훈련 속에서 기량을 발전시켜 카시야스처럼 순발력 있는 골키퍼가 되고 싶다"라며 "최무림 골키퍼 코치님의 노하우를 전수 받아 훌륭한 선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히며 기대를 받고 있는 수비수 하은혜의 각오도 남다르다. 빠른 스피드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하은혜는 2011 U-17, 2013 U-19, 2014 FIFA U-20등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수비수로서 출중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하은혜는 "무조건 걷어내기만 하는 수비수가 아니라, 패스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기량을 끌어올려, 앞으로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손종석 감독은 "이번에 우리 팀에 함께하게 된 최유리, 강민지, 김민아, 하은혜 등 네 명의 신인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가능성이 무궁무진한만큼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기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코치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지난 8일 손준철 케이토토 대표 겸 구단주를 비롯해 남유진 구미시장, 김익수 시의회 의장, 구미시 체육회 관계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선수단 입촌식을 가졌다. 오는 21일 오후 7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는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을 상대로 첫 홈 개막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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