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무서운 득점권 집중력을 과시하며 NC 다이노스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삼성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10-1로 완승했다. 전날 5-3 승리에 이은 2연승.
이날 삼성은 최형우의 3점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로 10점을 뽑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중견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한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백상원 또한 4타수 4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0-1로 뒤진 2회초 한 번의 공격에서 무려 6점을 뽑으며 모멘텀을 가져갔다. 2사 1루에서 이영욱이 몸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이정식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김상수는 1타점 중전안타, 2사 만루에서 박해민은 우측 파울폴 앞에 떨어지는 주자일소 싹쓸이 3루타를 때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발디리스 타석 때 NC 선발 해커가 폭투를 범하면서 박해민까지 홈을 밟았다.
4회에도 삼성 타선은 대량득점 능력을 재차 선보였다. 1사 뒤 김상수의 2루타에 이어 구자욱이 볼넷으로 살아나갔다.
후속 박해민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2사 2,3루에선 왼쪽 타석의 최형우가 급히 투입된 좌완 손정욱으로부터 중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 10-1로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이날 삼성 선발 이케빈은 3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면서도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임대한, 임현준, 김현우, 조현근 등이 차례로 나서 NC 타선을 1실점으로 봉쇄했다.
NC는 선발 해커가 2.2이닝 6피안타 6실점에 그친데다 타선도 3안타 1득점 빈공에 시달려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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