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스튜어트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피칭을 했다.
스튜어트는 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1.2이닝 5실점하고 물러났다. 제구가 잘 안된데다 구위도 떨어져 고전했다.
삼성 타선이 1회초 첫 공격부터 스튜어트를 괴롭혔다. 1사 후 박해민, 2사 후 최형우가 볼넷을 얻어 2사 1, 2루를 만들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이 스튜어트를 중전 적시타로 두들겨 첫 득점을 뽑아냈다. 스튜어트는 계속된 1, 3루에서 백상원에게도 좌전안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7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이영욱이 스튜어트의 5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까지 터뜨렸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5-0으로 벌어졌다. 스튜어트는 이흥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길었던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튜어트는 다소 안정을 찾은 듯 김상수(2루 땅볼)와 구자욱(중견수 뜬공)을 범타로 잡아낸 뒤 투아웃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창모에게 넘겨주고 물러났다.
1회에만 42개의 공을 던진 스튜어트는 투구수가 많아져 조절 차원에서 2회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교체됐다. 1.2이닝 동안 10명의 타자를 상대해 3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한 것이 이날 스튜어트의 투구 성적.
한편 NC가 2회말 이호준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가운데 경기는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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