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뮤지션 이승환의 데뷔 후 첫 일본 공연이 관객들과 일본 현지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승환은 3월 4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제프 다이버시티(Zepp DiverCity)에서 첫 단독 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 약 1000여명의 관객들이 모여 공연장을 가득 채웠으며, 특히 일본 현지 언론과 음악 관계자들이 다수 공연을 관람해 호평을 받았다.
이날 공연 직후 프랑스 르몽드 신문 일본 특파원 필립 메스메르(Philippe Mesmer)는 "이승환이 일본에 최고의 한국 음악을 선사했다. 일본 전문가들도 그의 공연이 최고라는 점에 이견이 없었다. 한국 대중문화의 수준을 자랑하는 공연이었다"고 극찬했다.
향후 이승환의 일본 활동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일본을 대표하는 악기전문 업체 야마노 악기(Yamano Music) 대표는 "멋있는데 귀엽다. 일본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쿄 FM 관계자 하라다 순스케는 "서정적인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 명실상부 '공연의 신'에 걸맞는 퍼포먼스로 현장을 압도했다"고, 일본 지상파 채널 TBS 관계자 마츠모토 타츠야는 "관객과 함께하는 축제 같은 분위기로 성공적인 첫 일본단독 공연이었다"고 평했다.
이날 이승환은 약 2시간 동안 자신의 히트곡 '천일동안', '너를 향한 마음', '화려하지 않은 고백' 등 애절한 발라드부터 '슈퍼히어로', '붉은낙타' 등 샤우팅과 그로울링을 요구하는 록 넘버 까지 자신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이 고스란히 들려줬다.
이승환은 공연 도중 무대 아래로 내려와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과 일일이 손을 잡는 깜짝 팬 서비스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 공연 관객들 역시 꽃가루와 휴지폭탄, 종이비행기 등 이승환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이승환의 공연을 처음 접한 일본 현지 팬들과 음악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공연은 이승환의 일본 공연은 이승환이 데뷔 후 처음 연 일본 단독공연이다. 특히 그의 일본공연은 기획사가 만든 아이돌 공연이나 한류 드라마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 OST 공연 등 일반적인 일본 공연과는 달리 이승환이 직접 자신의 공연 브랜드로 진출했다.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일본 관객이나 관계자들 역시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공연이었던 만큼 긍정적인 평가들을 받았다"며 "향후 지속적인 일본 공연활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환은 지난해 말 시작한 '공연의 기원 : 오리진 - 극장판' 전국 투어 공연을 오는 19일 김해, 26일 춘천에서 이어갈 예정이며 오는 4월 15일~17일, 4월 22일~24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총 6회에 걸쳐 '온리 발라드(Only ballad)'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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