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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보석상자는 리치…그가 고백한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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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며 하다보니 초등학교 때 모습 된 느낌"

[권혜림기자] '복면가왕'의 '내 마음의 보석상자'는 가수 리치였다. 어린 시절 데뷔해 솔로 가수도 활동했던 그는 왜 음악 활동을 멈추게 됐는지에 대해 고백했다.

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 연출 민철기)에서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가왕 타이틀에 도전하는 이들의 경연이 펼쳐졌다.

세 번째 1라운드 무대에서는 '내 마음의 보석상자'와 '흥부가 기가막혀'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들은 김민교의 '마지막 승부'를 듀엣곡으로 택했다. MBC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삽입곡으로 사랑을 받았던 노래다.

'흥부가 기가막혀'의 승리로 대결이 끝나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는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태양의 '눈, 코, 입'을 택한 그는 이글파이브의 멤버 출신으로도 잘 알려진 가수 리치였다.

그는 "가면을 다시 쓰고 싶다. 7년 만에 가면 벗으니 쑥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골퍼로도 활약 중인 그는 4살이 된 아이에게 가수였던 아빠의 존재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리치는 "아기가 커가면서 생각이 생기고 아빠의 존재를 궁금해하지 않나. 아빠는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30대 나의 감성을 들려주고싶었다. 저도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대를 내려와서는 "30대 티를 너무 많이 냈다. 더 아이돌틱하게 했어야 하는데"라고 장난스럽게 후회를 한 뒤 "오랜만에 나왔는데 많이 반겨주고 그대로라는 말을 해줘 듣기 좋았다"며 과거 음악 활동을 멈췄던 사연을 알렸다.

그는 "사춘기에 성장하며 내가 이 음악을 잃고 놓치면 다 잃는다는 생각에 이걸 너무 붙잡고 싶었다. 너무 붙잡다보니 스스로 지쳐 놔 버렸다"며 "지금은 쉬면서 내려놓고 결과에 의존하지 않고 즐기며 하다 보니 예전 초등학교 때 모습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이 계기로 방송에 나가도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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