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현대캐피탈이 한국프로배구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한새와의 경기에서 3-0(25-16, 25-21, 25-17)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후반기 전승을 거두며 전인미답의 1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05~2006시즌 세운 팀 최다 15연승을 일찌감치 넘어선 데 이어 삼성화재가 2006년 2월 2일(2005~2006시즌)부터 2006년12월 31일(2006-2007시즌)까지 이룬 17연승마저 넘어선 것이다.
지난 1월2일 우리카드전(3-0 승리) 이후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오는 18일 천안 홈코트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나선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신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선발로 나선 송준호가 1세트에서만 8득점을 올리는 등 우리카드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문성민의 블로킹, 오레올의 서브득점 등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문성민과 송준호의 백어택 공격이 성공하면서 첫 세트를 여유있게 따냈다.
2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최민호의 속공 등으로 16-8 더블스코어까지 앞서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때 3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문성민의 블로킹이 적절히 성공하면서 24-17로 다시 달아나 어렵지 않게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여오현의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 등에 힘입어 17-12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어렵지 않게 3세트 마저 따내며 한국배구사에 또 하나의 대기록을 아로새겼다.
이날 문성민(5개)과 최민호와 신영석(이상 3개)은 블로킹으로만 11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우리카드는 잦은 범실 속에 7승 28패 승점 21점으로 올 시즌을 최하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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